인터넷 열풍이 불면서 미국 전자업계의 PC 판매가 지난해 처음으로 컬러TV 출하 대수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DC등의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업계의 PC 출하는 95년의 2천3백만대에 비해 15%가 늘어난 약 2천6백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계됐다. PC 판매가 TV를 제치고 우위를 차지한 것은 연말 크리스마스 경기는 저조했지만 기업수요가 호조를 보였고,무엇보다 인터넷붐을 타면서 PC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PC의 출하는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컬러TV는 95년 2천5백만대에 비해 약 5% 감소한 2천4백만대에 그쳐 94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아직까지는 TV판매 대수가 많지만 올해부터 PC와 TV의 판매 실적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형교 기자〉
작년 美 PC판매 대수 처음으로 컬러TV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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