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워싱턴大 마크 라이튼 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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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교육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한 아시아 학생들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워싱턴대(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의 마크 라이튼(48)총장은 동문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워싱턴대의 개혁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워싱턴대는 아시아권 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한국등 아시아 10개국동 문들이 주축이 된.아시아지역 국제자문회의'를 구성했다. 워싱턴대는 미국 연방연구협의회의 보고에 따르면 의과대학등 대학원 교육이 미국내에서 상위 10위권에 드는 대학이다. 또 지난해 주간지 유 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대학평가 결과 종합순위 상위 17위를 차지했다. 라이튼 총장은 95년 취임후“모든 부문에서 수월성을 성취한다”는 공약을 걸고 모든 단과대학들이 참여하는 개혁 프로그램인.프로젝트 21'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우수한 교수들을 서로 유치해가려는 미국 대학의 풍토속에서 20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12명의 퓰리처상 수상자등이 포함된 교수진들에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시설과 여건을 뒷받침해 주고 뛰어난 학생들을 끌어들이는데 개혁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말했다. 워싱턴대는 개혁 일환으로 최근 심리학.철학.신경학 분야를 통합한 새로운 학문 프로그램을 개발,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이튼 총장은 대학과 대학원을 6년만에 마치고 22세때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28세때 매사추세츠공대 의 정교수가 된 화학자다. 그는“교육은 모든 개인에게 자신의 학습 속도에 맞춰 잠재력을펴나갈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양원 교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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