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11번째 트리플더블-NBA 정규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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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트리플 더블'의 열쇠는 어시스트에 있다.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에서 모두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트리플 더블은 그래서 가드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도 남자 이상민(상무),여자 김은영(현대)등 가드들만이 그 벽을 넘은바 있다.
23일(한국시간) 벌어진 미프로농구(NBA)경기에서 마크 잭슨(덴버 너기츠)과 미치 리치먼드(새크라멘토 킹스)가 당당히 트리플 더블을 기록,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둘은 닮은 꼴이다.
모두 팀의 주전가드고 잭슨이 88년,리치먼드가 89년 NBA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둘은 한번도 챔피언 팀에서 뛴 적이 없는 불운아다.
잭슨은 뉴욕 닉스.LA 클리퍼스.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이어 너기츠가 네번째 팀이고 리치먼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두번째 팀이지만 챔피언 반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올해도 둘이 속한 팀은 각각 하위로 처져 있다.
잭슨은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15득점.12어시스트.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자신의 통산 11번째 트리플 더블.잭슨의 활약으로 너기츠는 그리즐리스를 94-84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잭슨은 현재 어시스트의 마술사 존 스탁턴(유타 재즈)을 제치고 어시스트부문 1위에 올라있다.
리치먼드는 어시스트보다 득점이 전공.이날 38득점에 어시스트.리바운드 각 10개로 자신의 통산 세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태일 기자> ◇23일 전적 필라델피아 127-125보스턴 새크라멘토 97-92 디트로이트 뉴저지 103-95 샌안토니오 덴버 94-84 밴쿠버 유타 111-99 피닉스 시애틀 98-97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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