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예술상 수상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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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시는 2008년 광주시문화예술상 수상자 5명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허백련 미술상’ 본상 박행보(73)씨, 허백련 미술상 특별상 주홍(40)씨, ‘오지호 미술상’ 본상 박철교(73)씨, 오지오 미술상 특별상 김상연(42)씨, ‘임방울 국악상’ 성심온(59)씨 등이다. ‘박용철 문학상’은 적격자가 없어 선정서 제외됐다.

이들 수상자는 대학과 문화예술단체의 추천을 받아 부문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화가 박행보씨는 전남대와 조선대서 후학을 지도하며 전통에 바탕을 둔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한국문인화협의회 창립을 이끌어 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점 등이 인정됐다.

주홍씨는 올해 비행 청소년을 위한 미술전시회 프로그램 ‘꿈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미술문화 저변확대와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왔다.

서양화가 박철교씨는 ‘박철교 수채화 연구소’를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국내외 초대전 참가 및 작품 발표로 지역문화 발전과 예술진흥에 기여했다. 김상연씨는 각종 기획전과 문화활동으로 지역 미술발전에 기여하고, 2008 프랑스 루앙시 초청 개인전을 통해 폭넓은 회화세계를 선보여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이수자(김죽파류)인 성심온씨는 전남대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외 연주활동으로 수준높은 국악문화를 널리 알렸다.

광주시문화예술상은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남긴 지역출신 예술가들의 숭고한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1992년 오지호 미술상이 처음 제정된 이후 허백련 미술상,박용철 미술상 등이 잇따라 제정됐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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