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박정자 3월 '4國가족극 페스티벌'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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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요즘 명배우 박정자(55)가 서울만리동 극단 자유의 연습실에서 오는 3월 일본에서 열리는.한.미.중.일 가족극 페스티벌'에 참가할 모노드라마 연습에 푹 빠져있다.
2년전 실험극장의.11월의 왈츠'를 하던 시절같다.무대에 서면 광대의 끼가 철철 묻어나던 그 완숙미.이번에는 연정에 휩싸인 중년여성이 아니라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찾아나섰다.
참가작은.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인'.김정옥(중앙대교수)이 1년전부터 구상,연출을 맡는 이 작품은 6.25 당시가 시대배경이다.주인공은 브레히트의.억척어멈'을 연습중인 배우.
.한.미.중.일 가족극 페스티벌'은 3월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를 비롯,요코하마.나고야.효고.나하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가족'이란 주제에 알맞은 각국의 1인극이 한편씩 출품된다.일본의 현대연극협회(스바루 극단)가 기 획했다.
페스티벌을 끝내고 나야 우리도 이 작품을 볼 수 있다..그 여자 억척어멈'으로 제목이 바뀌어 4월8일부터 학전 블루에서 장기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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