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중앙常務委 5천명 교체-전체 3분의1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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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은 1만5천명에 달하는 당 중앙상무위원중 3분의 1에달하는 5천여명을 교체하고 중앙상무위 몫의 대의원 3백명도 대폭 물갈이를 추진중인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이런 방침은 현 중앙상무위원의 임기가 2월말로 끝남에 따른 것이지만 후보 경선때 계파와 무관한 중앙상무위등의 대의원 수를늘려 여권핵심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이뤄지고있어 관심을 끈다.
중앙상무위는“중앙상무위원들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초심사 자료를작성중”이라며“이번 심사작업을 통해 해당행위자.탈당자등 자연감소 인원을 포함해 최소 5천여명이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당의 한 소식통은“중앙상무위가 구성된 이래 임기 만료등의 이유를감안하더라도 이같은 규모의 대폭 물갈이가 이뤄진 적은 없다”며“대의원 구성에도 영향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당헌당규에는 중앙상무위 몫의 대의원을 3백명으로 정하고 있으나 대의원의 자격이나 임명절차등은 규정돼 있지 않아 당에서 중앙상무위원들중 임의로 대의원을 임명할수 있게 돼 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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