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제철소 매각說 근거 없어" 한보 정한근 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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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보그룹은“올해 당진제철소의 완공을 위해 7천억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하며 이중 4천억원은 회사채 발행과 부동산 매각등으로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3천억원은 금융권으로 부터 추가 차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당진제철소 매각설과 관련해 한보그룹은“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증권시장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악성루머가 돌고 있어 검찰에서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보그룹의 정한근(鄭瀚根.사진)부회장은 15일 서울 서소문 한보건설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鄭부회장은 최근 한보그룹의 자금난과 관련해“당진제철소의 투자비는 총5조7천억원으로 지난해까지 투자된 5조원 가운데 3조6천억원은 리스와 금융권 차입으로,1조4천억원은 회사채 발행등으로 자체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당초 계획(4조3천억원)보다 1조4천억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과정에서 지난해말부터 자금난을 겪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당초 계획보다 투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鄭부회장은“사업입안당시 자금계획을 빡빡하게 잡은 것도 한 원인이지만 매립지조성과 공장 주변 인프라 구축,공장 설계변경등에 예상치 못한 돈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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