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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식물원 겨울속 여름 南國분위기 만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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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겨울의 실내식물원은 생명력이 넘쳐흐른다.겨우내 섭씨 20도안팎을 유지하기 때문에.겨울 속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시생활에 찌든 가운데 찾는 실내식물원은 생활의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준다.게다가 입장료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겨울방학중인 자녀와 함께 찾아가면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윤주(李允柱.43)서울대공원 식물원 식물연구주임은“실내식물원은 야자수를 비롯한 열대식물들이 남국 분위기를 전해주기 때문에 겨울에 더욱 묘미가 있다”고 말한다.겨울 실내식물원의 볼거리는 열대식물 뿐만 아니다.심비디움.덴드로디움.온 시디움등 양란(洋蘭)이 이달부터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해 3월까지 실내식물원을 화사하게 장식한다.국내에 찾아가 볼만한 실내식물원은수도권에 과천 서울대공원.광릉수목원.창경궁.남산등 4곳이 있으며 제주 중문 여미지식물원,부산 동래 금강식물원,광주 생용동 우치공원등이 있다.과천 서울대공원의 식물원은 제주 여미지식물원다음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8백54평의 전시온실 안에 선인장.열대 관엽식물.서양란.동양란등 1천1백82종 3만7천여본의 식물이 전시되고 있 다.
광릉수목원 안에 있는.난대수목원'에서는 돈나무.동백등 국내 자생 난대성 상록활엽수 1백62종과 열대식물 1백58종등 모두3백20종 1만여본의 희귀식물을 볼 수 있다.창경궁 안에 위치하고 있는 식물원은 난(蘭)전문 식물원이다.서양 란 27종을 비롯해 동양란 12종,자생란 67종등 모두 1천25점의 각종 난이 1백72평의 전시공간에 전시돼 있다.창경궁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남산식물원.관엽식물.선인장.분재.난등 6천여본이 전시되고 있 다.
이미 관광코스로 명성이 나 있는 제주 중문 여미지식물원은 3천7백94평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크기의 실내식물원이다.1천5백여종의 수종이 전시돼 있는 이곳은 특히 빅토리아수련.열대수련.파피루스.주병야자.바오밥나무등 여미지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희귀수종들이 전시되고 있다.이밖에 부산 금강식물원에 2천여종,광주 우치공원안 식물원에 5백25종의 희귀식물이 전시돼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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