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프라이드.르망등 10년 넘게 장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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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국산 자동차중 1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장수모델들이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쏘나타(현대자동차).프라이드(기아자동차).르망(대우자동차)등이 그 주인공.
현대 쏘나타는 85년 구형 쏘나타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2월 출시된 쏘나타Ⅲ까지 합쳐 올해로 13년째 간판 차종의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는 이 차를 지난해말까지 모두 1백30만1천4백대 생산해이중1백5만5천7백대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24만5천6백대를 수출했다. 기아자동차는 자사 승용차의 대명사가 된 프라이드를 86년부터 11년째 생산해오고 있다.
초기에는 전량 수출했으나 87년 국내 시판이후 지난해까지 총1백42만6백대(수출포함)를 판매했다.
프라이드가 이처럼 장수 베스트셀러카가 된 이유는 값이 4백만~5백만원대로 저렴하기 때문.
국내최초로 3도어 해치백스타일(뒤 꽁무니가 없는 형태)을 개발해 세단형 자동차보다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던 것이다.
대우자동차의 장수모델은 지난해말 단종한 르망.
르망은 86년 시판이래 지난해 말까지 생산(1백3만7천3백대)과 판매(1백3만1천대)모두 1백만대를 넘는 기록을 남겼다.
르망은 국내최초 유선형 스타일과 빨간색등 파격적인 색상 채용으로 발매초기부터 상당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프에서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가 독보적인 장수모델.코란도라는상표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83년이다.
그러나 코란도형식의 지프가 신진자동차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시점은 이보다 더 빠른 69년부터.따라서 상표기준으로는 15년째지만 생산기준으로는 올해로 29년째를 맞고 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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