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메카’ 찾아올 20만명의 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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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신발 산업 정보와 첨단 신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신발·피혁전시회(BIFOS)가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BIFOS 전시회에는 부산지역 신발업체들이 첨단 IT기술이 접합된 고급 신발, 특수 기능화 및 패션 신발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서 시민들이 개성공단관에서 전시중인 대형신발을 신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16회째를 맞는 전시회에는 한국의 최신 신발 제품, 신규 개발 자재,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전시되며 모두 300여개사 550개 부스가 운영된다. 부산시는 전시회 관람객 20만명에 해외 바이어만 15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전시회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59개사의 바이어들이 찾았다.

부산지역 신발기업들은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덕통상㈜은 기능성 신발의 베스트셀러인 ‘스타필드’ 제품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이 제품은 체중감량과 자세교정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신발 전체에 곡선을 주는 디자인으로 특수하게 제작됐다. 트렉스타는 고어텍스 소재의 기능성 등산화를 선보인다.

아이손은 신발에 컴퓨터를 접목시켰다. 아이손은 신발에 운동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컴퓨터칩을 내장한 IT 신발 제품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 BIFOS 전시회에서는 ‘신발 트렌드관’이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내년과 2010년에 유행할 신발 및 액세서리를 미리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신발 트렌드관에서는 신제품 개발의 방향을 쉽게 알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스니커즈(캔버스 운동화)류의 신발 유행을 주제로 색상, 소재, 스타일, 아웃솔 등 정보가 제공되며 최신 유행하고 있는 관련 신발 샘플이 전시되고 정보책자 등이 배포된다.

부산시와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는 대형 유통망을 가진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 국내 각 기업들과 연결해 주는 지원을 하며 상시 통역도 지원한다. 21일에는 바이어들이 벡스코를 출발해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산단에 위치한 트렉스타, 삼덕통상 등 부산의 대표 신발기업 및 한국신발피혁연구소와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를 견학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강진권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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