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은행.증권株 상한가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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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주가가 장중에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소문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렸던 것.소폭의 내림세로 출발한 8일 주식시장은 합병재료를 안고 있는 은행.증권등금융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살아나면서 지수가 오전 한때 전일보다12포인트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신용만기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오후들어 전일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정부의 증시부양책 발표설이 유포되면서 주가는 급등세로 반전했다.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22포인트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보다 10.36포인트 상승한 621.41로 마감됐다.거래량은 금융주가 대량 거래된 탓에 3천4백22만주에 달했다.이날은 특히 전일에 이어 정부의 금융개혁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은행주와 증권주의 상한가 행진이 이어졌고 태영판지등 자금악화설이 돈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전일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중소형 개별종목의 하락세는 장중 한때 하한가 종목이 3백60개를 넘어서며 지속되는 듯했으나장이 끝날 무렵 부양책 소문에 힘입어 일단 제동이 걸렸다.시장관계자들은“장끝무렵 부양책 소문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하락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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