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여.야 갈린 축구형제 김정남.성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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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김정남(54.대한축구협회 전무)과 김성남(43.고려대 감독).청소년대표.국가대표에 이어 국가대표 코칭스태프(형=감독,동생=코치)까지 차례로 거쳐간 축구형제.그들이 요즘 축구계 여(형).야(동생)로 갈렸다.갈린 정도가 아니다.동생은 형이 버티는현 집행부를 겨냥,“못참겠다 갈아보자”고 외치는 축구판 야당.
축축모'의 운영위원이다.
형쪽은 말한다.“거 배추(비쇼베츠 전올림픽대표팀 감독)땜에.
”95년6월 비쇼베츠감독-김성남코치 불화설이 나돌자 집행부에선코치 정리해고론이 대두됐다.형은 동생이 잘리는 꼴을 보기가 민망해 먼저 사표를 내라고 일렀다.그게 동생의 오 해를 샀지 않았느냐는 것이 형의 변이다.
동생은 말이 없다.축구발전을 위한 몸짓이라는 주변사람들의 대리해명뿐.진실은 무엇일까.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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