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승록 정읍시장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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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정읍시는 관내에 4년제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캠퍼스 부지제공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대학설립 희망자 물색에 나섰다.
국승록(鞠承祿)정읍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관광의 고장인정읍에 4년제 대학이 없어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들이 서울등지로빠져나가 교육비 역외유출이 심하다.올해 예산에 20억원을 확보하고 대학 설립자에게 부지를 제공하는등 각종 혜택을 주겠다”고밝혔다. 鞠시장은 이어“정읍시를 비롯한 고창.부안.임실등 주변6개 시.군 36개 고교에서 매년 9천6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나 이중 5천여명이 타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있어 연간5천억여원의 교육비가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읍시가 제시한 조건은 대학 설립자에게 올해 상반기 시내 외곽지역에 확보할 예정인 대학 부지 10만평을 값싼 임대료로 10년이상 장기 임대해주며 대학설립에 들어가는 시설비등 투자비의일부를 장기저리.장기분할납부 조건으로 지원하겠다 는 것.
특히 대학 설립지역의 상하수도.도로등 각종 기본시설을 시가 대행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시내 외곽 3개 지역을 선정,이중 1곳을오는 3월까지 확정한뒤 상하수도등 각종 기반시설 공사를 올 하반기중 착수할 계획이다.정읍시는 대학설립 부지 주변의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한뒤 내년 1월께 대학 설립 희망자 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정읍=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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