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爆彈 수사확대 FBI 외국기관과 공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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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김용일 특파원]미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워싱턴DC와 캔자스 주에서 연이어 발견된 우편물 폭탄과 관련,수사망을전세계로 확대했다고 수전 로이드 FBI대변인이 3일 밝혔다.
로이드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FBI가 미국내 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외국정보기관등과도 공조체제를 구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BI가 이집트 미국 공관에 합법적으로 주재하고 있는 FBI 관계자를 우편물 폭탄 발신지 소인이 찍혀 있는 이집트의알렉산드리아로 파견했다고 말했다.
로이드 대변인은 이번 우편물 폭탄사건과 지난 93년 뉴욕 무역회관 폭파사건을 연결지어 수사를 벌인다는 일부 보도는 아직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뉴욕 무역회관 폭파사건의 주범 모하메드 살라메는 94년 형이확정된 이후 캔자스 포트 레벤워스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이며 유엔본부등 뉴욕의 주요 건물 폭파계획을 세우다 잡힌 빅토르 알바레스등 범인 10명도 역시 같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알바레스의 공범 가운데 3명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인근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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