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LG화재,삼성화재 누르고 산뜻한 새해 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LG화재가 정축년 새해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2일 수원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 삼성화재컵 97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일반부 1차리그에서 LG화재는 업계 라이벌삼성화재를 접전끝에 3-1로 격파했다.
또 여자부에서 한일합섬은 현대를 3-0으로 완파,무실세트로 6연승 가도를 달렸다.
LG화재-삼성화재전은.배구는 흐름의 경기'라는 것을 증명해준경기.양팀은 매세트 번갈아가며.몰아치기'의 전형을 관중들에게 보여줬다.
1세트 시작하자마자 LG화재는 연속 6득점,6-0으로 앞서나갔다.7-2에서 삼성화재에 연속 5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LG화재는 9-9에서 김완식의 블로킹과 오욱환의 라이트 강타로 다시 6연속 득점,15-9로 마감했다.
하이라이트는 2세트.LG화재의 몰아치기는 4-3에서부터 시작됐다.구준회.김완식.김성채의 블로킹과 오욱환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무려 8연속 득점,스코어를 단숨에 12-3까지 벌려놓았다.
통로에까지 빼곡이 들어찬 7천여명의 관중들이 2세트도 간단히끝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다.
이때 무기력하던 삼성화재 신진식.김세진의 쌍포가 13-5에서부터 터지기 시작했다.신진식의 블로킹에 이은 레프트 강타,김세진의 연속 라이트 공격이 성공하자 순식간에 13-13 동점이 됐다.삼성화재의 상승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김 상우의 밀어넣기와 신진식의 강타로 15-13 역전승.무려 10연속 득점이었다.3세트도 양팀의 몰아치기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5연속 득점으로 선공.그러나 LG화재는 6-3에서 6득점,간단히 9-6으로 역전시킨뒤 15-10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는 완벽한 2세트의 재판이었다.13-6으로 LG화재가 리드한 상황에서 다시 삼성화재의 불꽃 투혼이 살아났다.
김세진.신진식의 백어택과 신정섭의 블로킹이 연속 성공하더니 연속 7득점,13-1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서 양상은 달라졌다.LG화재의 해결사 김성채의레프트 공격이 연속 성공되면서 15-13으로 LG화재의 승리였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