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어느 전자제품 메이커의 인상적인 광고카피처럼 삼성생명의 힘은 은밀한 곳,선수들의 가슴속에 숨어있는.자부심'과.자신감'에서 나온다.농구대잔치를 일곱차례나 제패한 명문 삼성은 2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선경증권과의 96~97시즌 여자실업리그 1~2위 결정전에서 우세한 제공력과 강인한 수비를 앞세워 69-55로 가볍게 승리,10승1패를 마크하며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다.
올시즌 첫대결에서 삼성에 68-60으로 패했던 선경은.이번만은 자신있다'며 달려들었지만 44-40으로 따라붙은 후반 5분만에 전력의 핵인 유영주.김지윤이 차례로 4개째 파울을 범해 경고등이 켜지면서 시동이 꺼져버렸다.
삼성은 한현선.박정은등이 수비진을 비집고 들어가 레이업슛을 터뜨리고 과감하게 리바운드에 가세하면서 정선민(185㎝).이종애(187㎝)가 지키는 선경의 골밑을 교란,초반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만에 30-17로 앞선 삼성은 이날 스타팅멤버중 4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수에서도 28-19로 앞서 선경의 더블포스트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박정은.정서영등 삼성의 1년차 신인선수들은 선경에 대한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듯“한번 해보니 별것 아니다”는 배짱을 보이며 초반 눈싸움부터 이기고 들어갔다.
<허진석 기자> ◇2일 전적(올림픽제1체) ▶대학리그 명지대75 38-3337-37 70 단국대 (2승4패) (1승5패)고려대 85 36-4549-18 63 건국대 (5승1패) (4승2패) 한양대 83 51-2932-41 70 성균관대 (2승5패) (6패) ▶여자실업리그 삼성생명 69 37-3032-25 55 선경증권 (10승1패) (9승2패)허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