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배상면 酒家 술 문화 공간 醉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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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전통 술문화를 팝니다'-.
지난해 12월초 개점한 경기도포천군화현면의.배상면주가(酒家)'0357-31-0440.술을 판다기보다 전통술문화를 파는 곳이다. 배상면주가는 캔막걸리 .바이오탁'을 생산하는 국순당 대표 배상면(裵商冕.73)씨가 술판매에 앞서 전통술문화를 보급할필요가 있다고 보고 설립한 문화공간이다.
이때문에 고객이 찾아오면 우선 국내 유일의 전통 술박물관으로안내한다.이곳에서 전통 술과 관련된 고문헌.유물등을 보면서 조상들의 술문화를 이해해달라는 것이다.
박물관을 보고난뒤 술 빚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시음한 다음.백하주'.청감주'.흑미주'등 전통술을 구입해가든지 식당에서 배상면주가의 또하나의 자랑거리인 술지게미를 이용한 음식과 함께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주가를 운영하는 배상면씨의 2남 영호(37)씨는“옛날 먼길을 가는 과객들이 주막에 들러 요기를 하면서 잠시쉬어갔듯이,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포천 지나갈 일 있으면 이곳에 들러 요기도 하고 잠시동안만이라도 전통문화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유진권 기자.사진="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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