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비 10년간 8배증가-진료건수도 5.5배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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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최근 10년동안 노인인구의 증가와 진료비 상승,잦은 진료등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가 7.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의료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피보험자중 65세 이상 노인은 41만4천명으로 85년의 25만8천6백40명보다 60%나 늘어 이 기간중 전체 피보험자 증가율 14%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증가속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
또 65세 이상 노인이 진료를 받은 건수도 10년 전의 2.
21건에서 12.1건으로 5.5배 증가했고,건당 진료일수도 4.88일에서 5.78일로 1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1회당 진료비도 14세미만 1만8천2백16원,15~64세의 3만4천1백61원보다 높은 4만5천1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보험 총진료비는 85년 1백61억9천4백만원에서 1천2백73억8천3백만원으로 10년간 7.9배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중 전국민의 총진료비는 2천2백6억3천만원에서7천3백91억1천9백만원으로 3.1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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