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공부] 오답노트로 최종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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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예비소집이 12일 오후 3시 전국 996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일선 고교 교사들은 “등급제가 폐지되고 표준점수제로 바뀐 올해 수능에선 한 문제를 더 맞혔는지 여부에 따라 합격의 성패가 좌우된다”며 “수능 전날과 당일에 신체리듬을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비고사장 위치 파악을
 예비고사장이나 고사실의 위치를 확인해 교통편, 소요시간 등을 점검한다. 카메라로 시험장을 촬영한 후 자주 보면서 고사장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긴장을 떨칠 수 있다.

수능 전날에는 오답노트나 요약노트,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다시 한번 살피면서 평소 자주 틀리던 문제를 점검한다. 이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을 억지로 잡고 있으면 오히려 더 불안해지니 조심해야 한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선택과목 중 자신 없는 과목은 교과서를 통독해 흐름을 파악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언어영역 듣기평가 안내방송 파일을 반복해 들으면 긴장감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외국어듣기평가 파일도 들어두면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밤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잠을 잔 후 수능 당일 오전 6시엔 일어나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시험일 당일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껴 입는다. 고사장에는 오전 8시10분까진 들어가야 한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1교시 언어영역을 잘 치르면 수능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다”며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엔 언어 듣기평가 파일을 듣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 시험 전략 1교시 시험지를 받으면 듣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듣기 지문을 훑어보고 답지를 확인해 시간을 최대한 아낀다. 안 교사는 “쉽고 잘 아는 문제부터 먼저 풀어야 한다”며 “언어 영역 지문은 마지막에 결론이 많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교시 수리영역도 마찬가지다. 쉬운 객관식→단답형→어려운 객관식 순으로 풀어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정답을 확인하지 말고 영어 오답노트를 보거나 영어지문을 2~4개 읽으면서 다음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3교시 외국어 영역의 승패는 듣기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달려 있다.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은 “문제 사이의 짧은 시간을 잘 이용해야 한다”며 “문제를 푼 후 다음 문제의 선택지를 확인하면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4교시 탐구영역에선 문제풀이의 열쇠가 되는 내용이 자료와 제시문에 들어 있으므로, 주요 단어를 체크하면서 그와 관련된 내용을 문제지에 간단하게 적으면서 문제를 풀어 나간다. 그래프·도표에서 가로축, 세로축 단위가 %인지, 절대수인지도 확인한다. 시험을 마친 후에는 수능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적을 파악한다. 입시설명회에서 나눠주는 배치 지원 참고표는 참고용일 뿐이므로 신중하게 이용한다.

박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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