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인터넷 지구촌 사촌-일본 오사카 회의 참가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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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중앙일보사 학교정보화(IIE)운동 시범학교인 서울 정의여고는인터넷 전자우편을 통해 활발한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특히 95년부터는 일본 국제전자네트워크교육학회가 추진중인 지역정보교류프로젝트에 참가해왔다.지난 15일 학생 6명을 인 솔해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세대를 초월한 국제교류'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던 김성남(金成男.영어.36)정의여고 교사가 보내온 회의참석 소감을 소개한다.
[편집자註] 한국에서는 정의여고등 8개 학교.단체가 참가한 한.일 청소년 온라인 네트워크.청소년 해외 컴퓨터통신망'이 개통된지 6년이 지났다.
지난 15일 오사카 시나이여학교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인터넷을활용,정보교환을 하고 있는 학교의 교사.학생들이 실제로 서로의얼굴을 마주보고 만남을 갖자는 취지에서 열린 것이다.직접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중국.하와이 학생들은 현지의 화상회의를 통해참석했다.
회의는.세대를 초월한 국제 교류'를 대주제로.멀티미디어가 맺은 약자와 노인'이라는 소주제에 대해 외국학생들끼리의 토론이 있었다.고령화 사회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가정과 사회.병원등에서 노인은 어떤 대우를 받고 있으며,각 나라 고등 학생들의 학교 생활,여가 생활,장래 직업,10대들의 음주.흡연에 관한 여러 문제를 진지하게 토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종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넷이 매개가 된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로가 진정가까운 이웃임을 실감하는 것같았다.무력에 의한,또는 경제적 침략이 아닌 다른 나라 문화의 진정한 이해와 존중이야말로 21세기 세계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참가 한 모든 청소년들은 깨달았을 것이다.
〈기고=김성남 정의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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