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제음악콩쿠르 러시아 굴리악 1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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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러시아의 소피아 굴리악(29)이 8일 경남 통영에서 막을 내린 2008 경남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아노 부문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는 22개국에서 온 103명의 예심 참가자 중 25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결선 무대에는 5명이 올랐다. 이탈리아 이몰라 음악원에 재학 중인 굴리악은 브람스의 협주곡 1번을 연주해 3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2위는 러시아의 스타니스라브 크리스텐코(24·러시아)가, 3위는 이탈리아의 마리안젤라 바카텔로(26)가 수상했다. 한국의 유일한 결선 참가자 윤홍천(26)은 4위에 올랐다.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중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fmcim)에 유일하게 가입돼 있다.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첼로·바이올린·피아노 부문에서 번갈아 개최하며 2006년 fmcim에 가입했다. 콩쿠르는 내년부터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로 이름을 바꿔 개최한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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