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오바마 측과 스킨십 늘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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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비롯한 재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전경련은 12일 미 무역대표부(USTR) 관세담당 국장을 지낸 제이 아이젠스타트 변호사를 초청해 ‘차기 미 행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18일에는 미국 정가의 유력 컨설팅 업체인 스톤브리지의 찰스 프린스 회장과 빌 클린턴 대통령 때 백악관 안보자문 보좌관을 지낸 새뮤얼 버거를 초청, ‘금융위기와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특히 조석래 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들로 구성된 전경련 회장단은 내년 1월 20일 열릴 예정인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다음 달 초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을 위해 오바마 당선인 측과 접촉할 방침이다. 이희범 회장은 이를 위해 국내 체류 중인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의 만남에 주력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특히 미국 민주당 출신인 앨 고어 전 부통령 방한 때 만찬 자리를 마련해 우리나라 재계 인사들이 그와 교분을 쌓도록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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