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개大 97학년도 大入지원 원서 마감하던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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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복수지원 기회가 크게 확대된 올 입시에서 대부분 수험생들이2곳 이상 대학에 지원,대학들은 상당한 전형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는 1만6천9백명이 지원,13억5천여만원의 전형료를 챙겼으며 연세대의 경우 2천8백70명 정원에 1만8백37명이 지원,9억여원의 전형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
…극심한 눈치작전으로 마감 직전 지원자가 크게 몰렸던 예년과달리 연세.고려대 접수창구는 마감시간까지 한산한 모습을 유지했다.학교측은 마감 5분전부터 안내방송을 내보내다 오후5시 정각접수창구인 체육관 문을 닫았으나 예년처럼 입장 을 애원하는 지원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인문.예체능계의 원서를 접수한 고려대 정경관 1,2층에는 오후5시쯤 빈칸으로 남겨두었던 지원학과를 서둘러 채우는 1백여명의 지원자가 남아 있었다.
이에 대해 황대현 고려대 입학관리과장은“이번 입시에서는 복수지원이 가능해 학교와 학과 선택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데다 어제 마감한 지방 공동접수에 많은 학생들이 이미 지원했기 때문인것같다”고 설명했다.
***.라'群 홍익大 경쟁16대1 …시험일이.라'군(97년 1월13~17일)인 홍익대(미술대는 .다'군)는 시험기간을 잘선택(?)한 덕분에 엄청난 수험생들이 몰려 학교측은 즐거운 비명.지난해 경쟁률 7.3대1을 기록했던 홍익대는 올해 모집정원2천7백18명에 4 만4천3백62명이 몰려 16.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상우.김준현.나현철.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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