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아프리카서 새마을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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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북도가 아프리카에서 새마을운동을 펼친다.

경북도는 국제연합(UN)과 손잡고 2009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에 ‘밀레니엄 빌리지’를 조성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4일 미국 UN본부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조직인 MP(Millenium Promise), UN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함께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김 지사가 지난 5월 반기문 사무총장을 예방하면서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를 위해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을 세계화하기로 한 UN과의 공조 약속에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UN이 시행하는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을 통해 탄자니아와 우간다에서 경북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UN은 2000년부터 지구촌의 빈곤과 기아 해방을 목표로 ‘새천년 개발목표’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구체적 이행 방안의 하나로 2004년부터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을 아프리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800만달러(경북도·STEP재단 150만달러, KOICA 650만달러)를 들여 4곳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를 짓게 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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