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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단일매장으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제과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지난 56년 대전역앞에 터잡아 천막을 치고 찐빵을 팔기 시작한지 꼭 40년.대전시중구은행동.성심당'은 단일매장으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제과점이다.
성심당은 매장면적 1백20여평에 빵종류만 4백여종,하루 구매고객이 1만여명이 넘는.대전의 명물'.임영진(任榮鎭.43)사장의 부친 임길순(任吉淳.88)씨가 6.25때 함남함주에서 월남,대전에서 찐빵집을 열었고 40년이 지나면서 대전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소가 됐다.
“제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빵의 신선도”라는 任사장은“절대로 재고빵을 팔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네차례나 빵을 구워 고객들이 언제 와도 따뜻한 빵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심당은 폐점시간인 오후10시까지 팔리지 않은 빵을 모두 삼성동.성모의 집',음성.꽃동네'등 인근 사회복지시설로 보낸다.
그래서 재고빵이 없다..사랑의 빵 보내기'는 찐빵집 시절부터 내려오는 성심당의 전통이다.38년동안 분점 한곳 내지 않았던 성심당은 94년에 둔산점을 시작으로 조심스럽게 매장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任사장은“전국적인 체인망은 만들지 않을 계획이지만 통일이 되면 아버지 고향인 함주에 꼭 분점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빵집을 가업으로 대물림한다고 해서 비법을 숨겨놓고 있는 것도아니다.서울.부산.인천등 전국 각지의 제과점들이 앞다퉈 찾아와갖가지 제빵기술.홍보관리.포장지디자인등을 배워가고 있는 것도 이 빵집의 자랑거리다.

<대전=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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