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프랑스 예술감독 올리비에 캐플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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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종합전시장(KOEX)태평양관 전시장에서는 국내 첫 국제미술견본시인 96 서울국제아트페어(SIAF)가 9일까지 열리고 있다.본전시와 함께 마련된 특별전.21세기를 향한 비전'의 유럽측 작가선정을 맡은 프랑스 문화부 예술감독관 올 리비에 캐플랭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이 첫 한국방문이라는 캐플랭은“아트페어는 작품판매뿐 아니라 좋은 작가들을 발굴해내는 장소이기도 하다”면서“그런 면에서이번 SIAF는 백남준이나 심문섭등 유럽에서도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한국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많이 만날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중요작가들을 통해서만 한국미술을 이해했는데 이번 아트페어가 한국미술,나아가서는 한국문화를 전반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다.홍성도와 이영배.김영진등의 작업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캐플랭은“국제아트페어의 성공 여부는 어떤 수준의 외국화랑을 초청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외국화상을 배제한채 열리는 올해 행사와 달리 내년에 본격적으로 외국화랑들이 참가할 때는 이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참가화랑을 선정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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