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간 손발 안맞아 지지부진-廣域전철망 어떻게 되고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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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건설교통부 김건호(金建鎬)수송정책실장은 대도시 광역철도망 건설계획에 대해“현재 노선.타당성.재정확보등 여러 측면을 연구 검토중이며 내년초 종합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실장은 이와 함께 이인제(李仁濟)경기도지사의.순환철도망'건설계획에 대해“자치단체장으로서 나름대로 의욕을 보인 것”이라며“경제성.수송 효율성.재원확보등 타당성 조사와 함께 정부및 지방자치단체간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 현재로서는 .그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도시 광역철도망 추진현황은.
“노선.재원등 전반적인 사항을 실무선에서 검토중이다.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인 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 광역교통기획단(가칭)의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데.
“당정협의를 통해 광역교통기획단 구성을 추진중이다.신한국당에서 조만간 당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만일 수도권 광역교통기획단이 출범한다면 수도권의 모든교통망.건설등을 일괄 처리하게 될 것이다.” -최근 발표된 李지사의 순환철도망 계획은.
“2주전 협의가 들어왔다.건설교통부로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교통망 구축사업에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수도권전체 교통망과의 연계등 건설교통부와 협의해야할 사항이 많다.현재 타당성조사를 지시한 상태다.타당성조사는.링 레 일(ringrail)'이란 개념아래 노선이 완전 백지인상태에서 추진될 것이다.” -재원문제는.
“경기도가 주체가 돼 추진한다면 재원은 경기도가 부담하면서 국고가 지원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하지만 경기도는 먼저 철도망건설에 따른 경제성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위성도시.신도시등을 횡으로 연결하는 순환형 철도망은 현실적으로 수송효율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건교부는 방사형 철도망이 현재로서는 바람직하다고 본다.방사형 철도망이 완성된후 각각의 도시를 잇는 순환형 철도망을 추진하는게 순서일 것이다.
-서울시를 둘러싼 순환철도망 구축은 결과적으로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을 부채질할 우려가 없는가.
“현재 위성도시.신도시등은 서울시의 베드타운화 돼있다.그러나순환형 철도망의 구축은 나름대로 도시간 연계성을 높여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도 있다고 본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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