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베개가 원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목 디스크 질환, 그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을 알면 평소에도 예방이 가능하다. 목디스크질환은 목뼈의 디스크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이 뒷목, 어깨, 팔, 등 쪽의 날개뼈 부위, 팔, 손가락 근육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좁아지면 추간판이 불거져 나오거나 심한 경우 추간판 내의 수핵이 터져 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신경이 눌린 쪽으로 통증과 함께 당기고 저리며 감각이 둔해지고 힘도 약해지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카이로스포 바른자세 척추센타의 김 창규 박사는 그의 저서 ‘바른자세가 보약이다’라는 책에서 “목 디스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무게 즉 중력이라고 할 수 있다. 목뼈가 C자모양으로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고 있을 때 머리의 무게를 목뼈의 여러 디스크와 관절들이 분산해서 지탱할 수 있고 완충시켜서 지탱할 수 있는데 목뼈가 앞으로 역C자 모양으로 꺾이게 되면 그 꺾인 부위에만 머리의 무게가 몰려서 결국 그곳의 디스크가 좁아져 목디스크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김 박사는 또 “목뼈가 앞으로 꺾이게 되어 결국 목디스크 질환이 되게 하는 원인은 고개를 앞으로만 숙이게 되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베개를 높게 베고 자는 습관,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자세생활의 누적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현대인은 어린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목뼈의 X-Ray를 찍어보면 목뼈가 정상적인 C자 곡선에서 벗어나 일직선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를 일자목이라고 하는데 이런 일자목도 자세가 구부정한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고 일자목을 가진 사람들은 피로도 쉽게 오고 항상 피로하며 목도 항상 뻐근하고 목디스크가 와도 한두 군데가 아닌 여러 곳에 다발적으로 생기게 된다고 한다.

목뼈가 일자목이나 역C자의 목 곡선을 가지고도 평상시에는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우리의 편향되고 반복적인 고개 숙이기가 계속되는 한 언젠가는 디스크 증상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특히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쉽게 나타나며 고개를 앞으로 숙여야 하는 고스톱을 과하게 하고 나서도 쉽게 나타날 수 있으며, 고개를 숙여서 하는 골프를 과하게 해도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높은 베개를 베고 잔 다음날 아침에 목디스크 증상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한다. 이렇듯 목디스크 질환은 고개를 앞으로만 숙이게 되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베개를 높게 베는 생활의 누적어서 비롯되는 것이다.

김 박사는 “목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생활을 줄이고 베개는 목베개를 목에만 받히고 뒷머리는 바닥에 닿게 하고 자야하며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습관을 없애거나 줄여야한다”고 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