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일 대학생 된 박현서(창덕여고 1)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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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대학 선택에 도움을 주고 학습 동기를 자극하기 위해 기획된 1일 대학생 되기의 네 번째 주인공은 박현서(16․창덕여고1)양이다. 패션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박양이 연세대 경영학과 1일 대학생이 되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강의가 조금 늦게 끝나 헐레벌떡 뛰어오는 꽃미남 오빠를 보자 박양은 수줍어했다. 이창재(20․경영학과2) 홍보대사가 씩씩하게 악수를 청했다.“기념선물이에요. 잘 부탁해요.” 연세대학교라는 글자가 새겨진 핸드폰 액정클리너와 연필, 입학전형 책자를 받아 든 박양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씨는 강의 시작 전에 캠퍼스 투어를 끝내야한다며 박양을 재촉했다. “여기가 노천극장이야. TV에서 봤지? 유명연예인들이 공연을 자주 해.”“네. 실제로 보니 더 멋져요.” “여기는 대우관. 경영학과 학생들이 주로 수업을 듣는 곳이지.”  이제 강의를 들을 시간. 오늘 청강할 과목은 경영과학이다. 엑셀을 이용해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해 투자를 했을 때 이익이 될 것인지를 테스트 해보는 수업이었다. 이씨가 영어 강의를 들으며 노트북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돌리는 모습을 박양은 진지하게 지켜봤다.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이 인상적 이었어요. 경제전문 용어들이 생소하긴 했지만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수업이 끝난 후 점심을 함께 먹었다. “특기자전형으로 지원하려고 하는데 경제경시대회가 도움이 될까요?” “나도 고등학교 2학년 때 경제경시대회에 나갔어. 수상을 하면 큰 도움이 되지.” “전 패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데 관련 수업이 있나요?” “나도 그쪽에 흥미가 있어서 의류생활환경 공수업을 같이 듣고 있어. 여학생들은 교환학생 갈 기회도 많으니 나중에 입학하면여러 가지 경험을 해봐.” 관심분야가 비슷한 박양이 기특했는지 이씨는 “아직 어리니까 한 가지에 올인하기 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신과 수능 모두에 신경을 쓰도록 해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줬다. 박양이 대학생이 되어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은 도서관에서 공부하기와 응원단 들어가기. 이씨는 기꺼이 박양의 두 가지 소원을 모두 들어줬다.

중앙도서관과 최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새도서관을 둘러보며 박양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지고 좋아요”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양이 도서관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이씨는 응원단 친구에게 연락을 취해 연습실 구경을 부탁했다. 응원단 친구는 수업 중이라 기수단에서 활동하는 박형규(20·경영학과2)씨가 대신 응원단 소개를 해줬다. “응원단은 학교의 스타라 많은 주목을 받아요. 대신 축제와 연고전 등 주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힘든 연습을 하느라 고생도 많이 하죠.” 응원 동작을 하나 보여 달라고 부탁하자 박씨는 주저하지 않고 절도 있게 시범을 보여줬다. “우와, 멋지다.”이씨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홍보대사 명함을 건넸다. “고맙습니다. 연대에 합격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할게요!”

▶참여 신청= 02-6262-5630, sweetycarol@joongang.co.kr(이름․지망대학 기재)

프리미엄 송보명 기자

사진_프리미엄 최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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