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강화 명분 퇴색-全經聯 성명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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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재계는 3일 발표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이 크게 퇴색된 것으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복수노조와 제3자개입 허용등을 전제로한 노동관계법 개정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3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5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경련은 성명에서“당장 내년의 어려운 경제와 복수노조 허용등으로 인한 각 사업장에서의 대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불법 노동행위와 급진.과격 노동세력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우리의 노동현실을 고려할 때 복수노조와 제3자 개입등을 허용하는 것은 결국 노사관계의 불안정성을 심화시켜 기업의 존폐위기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 다.
전경련은“앞으로 우리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전(全)경제계가 하나로 뭉쳐 노동법개정이 국가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이뤄질 수있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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