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국보급문화재 훼손위기 요원 보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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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석굴암을 비롯해 경주지역 국보급 문화재들이 치명적인 훼손위기에 놓여있다는 보도다.
그런가하면 이 문제와 관련,문화재관리국의 부실관리와 복지부동을질타하는 여론이 높아만 가고 있다.그도 그럴 것 이 올해들어 거북선총통 가짜 지정사건에 이어 무형문화재 지정때 금품수수사건등 불미스런 사건이 터져나온 일이 있기 때문에 그 후유증이 증대될 전망이다.
우리 문화재는 조상들이 남겨준 값진 보물로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민족재산이다.그 값어치 또한 얼마전 미국 크리스티경매장에서 63억원에 팔려나간 조선백자의 예를 봐도 잘 알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한 얼마되지 않은 나라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토 전체가 곧 문화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지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현실이 이러한데 몇백명의 문화재관리국 직원이 충분히 관리.보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시급히 문화재관리국을 관리청으로 승격 개편,격상시키고 각 시.도에 문화재관리과를 보강해 전문가를별정직으로라도 충원하는등 일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칠룡〈서울동대문구답십리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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