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JM월드오케스트라 총감독 예네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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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유네스코 산하 국제청소년음악연맹(JM)월드오케스트라 총감독 마이클 예네(사진)가 98년 세계 순회공연 협의차 서울을 방문했다. “40여개국에서 온 청소년들로 구성된 월드오케스트라의 창설 목적은 앙상블 경험을 통한 음악적 수준향상은 물론 국제 문화교류와 인류애 실천에 있습니다.피부색.종교.국적을 초월한 세계화합의 메시지를 청중들에게 전달하자는 것이지요.” 73년 임원식(林元植)당시 서울예고 교장의 주도로 JM에 가입한 한국은 7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차례나 서울공연을 유치했다.서울시향악장으로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택주(李澤柱)씨,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의 아버지 장민수(필라델피아 오 케스트라 단원)씨도 월드오케스트라 출신이다.
“음악계에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청소년기부터 개인주의로 흐르는경향이 많아요.월드오케스트라는 앙상블을 통해.함께 음악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적격입니다.” 독일 베를린에본부를 두고 있는 JM월드오케스트라는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선정된 최초의 단체.현재 바이올린의 김은아양을 비롯,한국출신 학생3명이 단원으로 활동중이며 다음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겨울 캠프에서는 유리 테미르카노프.주제페 시노폴리.쿠르트 마주어등 세계정상급 지휘자들의 조련을 받게 된다.12월20일 서울 예음문화재단(02-736-3200)내 청소년음악연맹에서 실시하는 오디션을 거친 음악도들이 1년동안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98년8월 예술의전당에서 서울공연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한국출신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게 될 겁니다.그만큼 JM에서 한국의 위상이 커진 셈이지요.
30년동안 청소년음악연맹에 몸담아오면서 86년 청소년음악연맹독일지부 회장을 거쳐 91년부터 월드오케스트라 총감독을 맡고 있는 예네는“월드오케스트라 단원 출신들이 베를린 필등 세계유수의 교향악단에서 활동중”이라며 “독일에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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