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大江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물 더욱 썩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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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0년대 이후 급속한 공업화.도시화에 따라 물.공기.땅의 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폐수발생량이 80~94년 사이 2.5배로 불어난데 비해하수처리율은 아직도 45%(95년)에 머물러 수질오염이 90년대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등 4대강의 19개 수질오염 측정지점가운데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환경기준치를 밑도는 곳은 3개소(94년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4대강 중에서는낙동강.영산강의 오염이 한강.금강에 비해 훨씬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4대강의 지류는 본류보다 오염이 더욱 심해 굴포천(한강 지류)의 경우 BOD오염도가 환경기준치의 4.7배에 달했다. 연탄 사용이 줄고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및 아황산가스 오염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산성비.이산화질소.오존 오염은 90년대 들어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이 증가하고 농약및 비료사용이 늘면서 여기에 섞여있는 카드뮴.비소등 유해 화학물질이 땅에 스며드는가하면 토양을 산성화시켜 농산물까지 오염시키고 있다.이런 가운데농경지와 산림은 계속 줄고 있는 반면 대지.공 장용지.도로는 늘고 있다.

<관계기사 3면> 이는 통계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계기로 국내의 각종 환경통계를 처음으로 국제연합(UN)과OECD의 작성체계에 따라 정리해 28일 발표한.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의 내용이다.통계청의 김상식(金相植)통계조정과장은“ 그동안 국내 환경통계는 일정한 체계없이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작성.관리해 왔다”며“OECD가입을 계기로 환경통계를 원인.결과.대책등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경민 기자〉*** 2면.수질'로 계속 보고서에 따르면수질오염처음으로 국제연합(UN)과 OECD의 작성체계에 따라 정리해 28일 발표한.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의 내용이다.
통계청의 김상식(金相植)통계조정과장은“그동안 국내 환경통계는일정한 체계없이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작성.관리해 왔다”며“OECD가입을 계기로 환경통계를 원인.결과.대책등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질오염이 심화되면서 적조(赤潮)현상이 갈수록 빈번하게 나타나 피해액도 92년 1백92억원에서 지난해는 7백37억원으로 3년사이 3.8배로 늘어났다.또 에너지 소비가10년마다 2배씩 늘어나면서 공기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연평균 공기온도가 95년 섭씨 12.4도로 80년에 비해 0.4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공기온도가 올라가면 해수면(海水面)이 높아지고 산림생태계를 변화시키며 강수량과 수자원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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