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대부 신중현 음악세계 조명-EBS.KBS서 프로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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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님아'.커피 한잔'.미인'.미련'.봄비'.아름다운 강산'….한국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58).
그를 위한 헌정음반이 그룹 .봄여름가을겨울'.강산에.한영애.
윤도현.한상원.정원영.김광민등에 의해 추진되고(본지 10월3일자 33면),김삿갓의 시에서 모티브를 찾은 새 노래가 제작중인가운데(본지 11월25일자 43면)그의 생애와 음악세계를 조명한 프로그램이 브라운관을 통해 속속 시청자를 찾는다.
EBS는 29일 오후8시부터 50분동안.TV인생노트'를 그의시간으로 꾸몄다.트로트 일색이던 우리 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나문화적 충격을 안겨주었던 그로부터 수많은 히트곡의 탄생 뒷얘기,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기타 하나로 가난의 설움을 이겨낸 젊은 날,.대통령찬가'지시에“음악은 정치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거절한 사연.그때문인가.결국 대마초 사건까지 연루됐던 출연금지시절등이 소개된다.
또 KBS-1TV.일요스페셜'에서도 내년 1월19일 방영예정으로.신중현 스페셜'제작에 들어갔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중인 그의 팬클럽 소개와 함께 당시 사회 속에서 그의 음악이 갖던 의미와 작금의 표절 시비및 노래못하는가수가 판을 치는 세태를 비교,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음악적 역량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이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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