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넣을때 年55억원 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휘발유를 넣을 때 발생하는 증발가스와 관리 부주의등으로 연간7천5백㎘의 휘발유(55억원 상당)가 주유소에서 낭비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7일 「자동차 주유시 증발가스량등 조사」를 통해 주유시 증발가스로 날아가는 휘발유 양이 연간 6천8백44㎘로 금액으로는 49억9천6백만원 (ℓ당 평균 7백30원으로 환산 )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주유소가 밀집돼 있는 서울의 경우 연간 전국 주유소 낭비 휘발유의 27%인 1천8백50㎘가 주유 과정에서 증발돼 13억5천여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주유시 부주의로새는 휘발유의 증발량도 연간 7백24㎘로 금액으 론 5억3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증발가스는 연료탱크 속의 공기가 대기중으로 배출될 때발생하는 것으로 휘발성분중 벤젠.톨루엔등 방향족 화합물이 50%를 차지,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광화학 스모그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99년부터 주유소와 세탁소등 석유화학 관련 산업체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증발방지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환경기준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