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는 신인왕 경쟁 좋은 상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 12일 귀국한 안시현이 이날 코오롱 엘로드가 워커힐에서 기아자동차 오피러스 모터쇼와 함께 진행한 패션쇼에 모델로 나와 워킹을 하고 있다. [안성식 기자]

▶ 14일 개막하는 MBC X캔버스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러 한국에 온 박지은(25)이 12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며 샷감각을 점검했다. 사진은 퍼팅하기 위해 그린 위에 오르면서 웃고 있는 모습. [변선구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안시현(20.엘로드)이 박세리(27.CJ).박지은(25)에 이어 12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가을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 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첫 귀국이다.

안시현은 14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MBC 엑스캔버스 여자오픈에 박지은.박소영(28.하이트)과 한 조를 이뤄 경기한다.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김주미(20.하이마트).김나리(19.하이트)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좋다. 나는 역시 한국 사람인가 보다."

-데뷔 초 성적이 괜찮은데.

"나도 출발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체력이 떨어지고 간혹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일찌감치 톱10에 입상해 다행이다. 과도한 욕심을 내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우승도 하고 싶다."

-미국 투어 생활은 어떤가.

"힘들다. 체력도 문제지만 언어와 음식 적응도 어려웠다. 현재의 결과에는 비교적 만족한다."

-송아리와 신인왕을 다투고 있다.

"아주 좋은 경쟁자로 내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훌륭한 선수다. 최근에는 한국말 배우기에 열중해 만날 때마다 이것저것 묻곤 한다. 인간적으로도 따뜻하다."

-박지은과 같은 조에서 경기하게 됐는데.

"미국에서도 계속 봐온 대선배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세리 언니가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은 것도 축하해 줘야겠다."

성호준 기자<karis@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