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유니버시아드 카운트다운-쇼트트랙 프레대회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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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7년 무주 전주 겨울유니버시아드가 프레대회를 개최하는등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유니버시아드 프레대회를 겸한 96아시아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16~17일 이틀간 전주 제1실내빙상경기장에서 펼쳐진다.대회가 열리는 전주 제1실내빙상경기장은 겨울 유니버시아드 개최를 위해 1백43억원의 예산으로 지어진 최첨단 실내링크로 지난달 16일 준공,이번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선을 보이게 된다.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이어 내년 1월24일 유니버시아드 개막 이전까지 96~97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대회와97아시아바이애슬론대회등 두번의 프레대회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프레대회는 본대회에 앞서 각 출전국들이 경기장 적응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본대회가 임박했음을 나타내 본격적인 유니버시아드 분위기에 돌입하는 계기가 된다.
한국의 메달텃밭인 쇼트트랙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아시아 쇼트트랙선수권대회는 한국.중국.일본.카자흐스탄.몽골등 아시아 5개국에서 60여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남녀 각 5개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채지훈을 비롯,이준환.김동성.김선태.이호응등이 출전,지난해 세계선수권 1천패자인 리자준(중국)과 최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벌어진 국제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한 데라오 사토 루(일본)등과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여자부에는 겨울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전이경,미국 국제챌린저대회 1천5백에서 우승하며 실력이 급상승한 안상미를 비롯해 김윤미.원혜경.최민경등이 출전,중국의 간판스타 양양.왕춘루등과의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팀은 주전급 대부분이 대학생으로 유니버시아드까지 출전할 것으로 보여 이번 대회 중국팀과 겨룬 성적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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