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아이스하키 열기 뿜어-NHL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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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진정한 겨울스포츠의 챔피언을 가리자.』 프로미식축구리그(NFL).프로농구(NBA).메이저리그와 함께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로 불리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유일하게 「백인들의 종목」인 NHL의 얼음판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격렬한 몸싸움과 스틱웍이 눈요기감인 NHL은 미국.캐나다에 프랜차이즈를 둔 26개 구단이 동.서부지구 산하 2개조로 편성돼 NBA처럼 한해에 82경기씩을 소화한다.

<순위표 참조> 정규시즌을 마치면 각 콘퍼런스(지구)별로 승점이 가장 높은 8개팀씩을 추려내 16강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획득,우승팀에 주어지는 「스탠리컵」을 놓고 5전3선승제.7전4선승제의 기나긴 포스트시즌 여정을 치르게 된다.
90년대 들어 인기회복책의 일환으로 하키불모지 서부.남부지역에 신생팀이 대거 가세한 NHL은 올시즌 초반 지난해 우승팀 콜로라도 애벌랜치가 11승4패3무승부(승점25)의 리그 최고성적으로 2연패를 향해 순항중이다.그러나 연초 「빙 판의 황제」웨인 그레츠키(36)를 연봉 7백만달러(약57억원)에 스카우트한 뉴욕 레인저스는 대서양조 4위,「슈퍼 마리오」르뮤(31)가속한 피츠버그 펭귄스는 동북부조 최하위로 떨어져 최대 이변으로꼽히고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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