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불황 극복책 일환 전국 남녀 짝짓기 기회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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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깊어가는 가을,혹시 외롭지 않으십니까.』 전국 1천2백여명의 선남선녀들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짝짓기 행사가 열린다. 최근 서점가에 밀어닥친 불황을 적극적인 홍보로 이겨내자는취지아래 일부 대형 서점들이 「뚜쟁이」역을 자처하고 나선 것.
오는 10일 부산 「영광도서」를 시작으로 12월7일 대구 「제일서적」,12월14일 대전 「대훈서점」,12월22일 광주 「삼복서점」등이 올해가 저물기 전 각각 3백명의 남녀에게 소중한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초유의 이 릴레이 미팅은 베스트셀러 『나는 플레이 보이가 좋다』의 저자 이웅진(31)씨의 반짝 아이디어로 기획된 것.
「책과 지성이 있는 사랑 한마당」이라는 주제의 이번 행사에서참석자들은 일단 남녀 각 5명씩 한조를 이뤄 「가사노동에 대한입장」「문화의 차이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한 토론을 가진다. 서울대회에서 보여졌듯 치열하기 짝이 없는 이 토론은 모두 다섯번의 조바꿈을 통해 다른 주제로 이뤄지고 원하는 상대 6명을 적어내는 기회가 최종적으로 주어진다.
이 「큐피드의 화살」을 사회자가 연결,상대를 보다 깊이 알 수 있는 개별적인 만남의 자리를 제공한다.참석자는 대학생및 직장인에 제한되며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과 재학 또는 졸업증명서 1통.사진 1장이 필요하다.
광주=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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