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料 2년간 동결-引下요인 있을땐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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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 시내버스 요금이 앞으로 2년간 동결된다.또 현행 버스요금의 적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민.관합동 실사반을 구성,실사결과 인하 요인이 드러날 때는 곧바로 요금을 내리기로 했다.
부산시 문정수(文正秀)시장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성재영(成宰榮)이사장은 5일 오전11시 부산 시장실에서 시내버스 비리의혹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최종 요금인상 시점인 지난 8월16일을 기준으로 앞으로 2년간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교통전문가및 시민대표 공동으로 「시민노선조정위원회」를 구성,버스노선 조정을 합리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시내버스 5백대에 냉방시설을 갖추고 남은시내버스 1천5백여대의 냉방화 계획도 2년 앞당겨 99년까지 냉방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부산시는 버스회사 경영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내버스.
지하철.택시요금을 모두 계산할 수 있는 하나로 교통카드제를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산 시민단체들은 『서울시내버스 업계의 적자조작.노선조정과 관련한 비리사건에 이어 역시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시민들의 수사촉구 요구가 커지자 이를무마하기위해 내놓은 미봉책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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