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은지금>휴대통신 개발 美.英등 불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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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는 98년부터 한국통신.LG텔레콤.한솔PCS가 시작할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는 이미 이동전화에 진출한 한국이동통신.
신세기통신등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땅짚고 헤엄치기」사업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영국등 선진국 PCS업체들은 현재 이동전화 같은 음성서비스만으로는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PCS 안에 인터넷기능을 포함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미국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분할다중접속(TDMA),유럽의 GSM방식과 「약식PCS」라는 쌍방향무선호출등이 각축을벌이고 있다.업체마다 무선데이터시장의 우위가 생존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 보고 인터넷 접속을 위한 서비스를 개 발중이다.
이 분야 선두주자는 미국전신전화(AT&T).이 회사는 회사원들이 TDMA방식 PCS전화기로 음성은 물론 어디에서나 인터넷통신을 할 수 있는 「트랜스토크 9000」과 「퍼스널링크서비스」를 개발했다.전자가 사무실은 물론 병원.백화점등 공공장소 어디에서나 광범위한 무선데이터통신을 가능케한다면 후자는 주로 인터넷 전자우편을 받는 제한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다.
CDMA방식 개발도 활발하다.미국 장거리전화시장 3위 업체인스프린트사는 이 회사가 주도하는 PCS업체인 프라임코사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인터넷용 통신회선 품질을 대폭 개선했고 기업통신의 핵심이 정보보안에 있음을 감안해 CDMA의 가장 큰 장점인비밀보호기능을 강화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GSM도 마찬가지다.영국에서는 핀란드 노키아사가 개발한 「커뮤니케이터 9000」으로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통신서비스도 한다.인텔386칩을 내장한 이 단말기는 겉으로는 휴대폰같지만 펼치면 팜톱컴퓨터로 변해 인터넷통신이 가능해진다.무 게는 2백50,가격은 50만원 정도다.
이민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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