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전문 방송 한국 벤처社가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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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충남 천안에 있는 게임전문 벤처기업인 ㈜노리야가 중국에 게임 방송사를 설립한다. 노리야의 박혜용(사진)대표는 11일 "중국 관영 베이징방송사(베이징TV)와 합작 게임전문 방송사(게임전문 채널)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리야와 베이징방송은 투자 지분 협의를 마무리한 후 중국 정부에 합작 방송사 설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朴대표는 "중국의 투자기관인 스퉁톈허(世通天和)광고유한공사가 투자의향을 비춰 합작 지분을 조율 중이며 합작 방송사의 대표는 노리야의 경영진이 맡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면 합작 방송사는 12월 말부터 위성디지털 방식으로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리야는 게임 콘텐츠를 독점 공급키로 하고 게임 개발 연구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미국 대학에서 광고학을 전공한 朴대표는 2000년 귀국하자마자 게임업체 설립을 추진했다. 2002년 지자체와 대학의 투자를 유치해 노리야를 설립했다. 노리야에는 충청남도가 1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남서울.순천향.호서 대학 등 3개 대학이 1000만원씩을 투자했다.

그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여러 차례 베이징방송사와 접촉해 현지 합작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11월 심대평 충남지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 베이징TV와 업무 협약을 맺어 합작 방송사 설립 토대를 마련했다.

천안=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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