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저가 대형주 강세로 하락 '일단멈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8일 연속 계속된 주가하락세가 일단 멈췄다.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31일 주식시장은 지수가 8일간 60포인트 넘게 하락한데 따른 반등으로 시작했다.이후 오전장 중반 지수가 다시 마이너스로돌아서면서 최근 하락장의 전형적 모습인 전강후약(前强後弱)의 장세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 다.그러나 이후 대우그룹.통일그룹 및 건설.도매업종등 저가대형주 위주로 매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모처럼 전일보다 올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0포인트 오른 757.59.거래량은 2천8백49만주로 다소 늘어난 모습이다.반면 선물시장은 11월 한도확대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매도자세를 취하면서 12월물의 가격이 전일보다 0.30포인트 하락한 81.90으로마무리됐다.
이날은 특히 대형주외에 서울식품등 중소형 개별종목이 다시 강세를 보여 상한가종목이 1백12개에 달했다.또 삼성전자와 LG전자등 일부 핵심블루칩들의 강보합권 진입도 이날 지수를 플러스로 돌리는데 한몫했다.시장관계자들은 『일단 전저점 부근에서 1차저지선이 형성된 느낌』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현재의 지수수준이 어느 정도 지켜진다면 추가하락 가능성은 그만큼 작아지고 매기가 다시 낙폭과대 소형주로 옮겨 갈 것』으로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