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신 군사장비 한국 우선배치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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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미 양국은 북한의 무력도발과 군사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최신 군사장비를 중동이나 유럽지역보다 한국에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윤용남(尹龍男)합참의장과 존 샬리 캐슈빌리 미국 합참의장은 31일 워싱턴에서 제18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양국은 또 한.미 연합방위전력을 높이기 위해 ▶한반도 유사시의 신속전개군(FDO)▶시차별 전개전력(TPFDL)▶미국 증원군의 한반도 접수.전개(RSOI) 능력을 보강하는 한편 북한의 잠수함침투에 대비하기 위한 대잠수함연합훈련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어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은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북한의 무력도발에는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 관련해 대북 감시태세 강화를 위해 현재 실시중인오키나와(沖繩)주둔 미군 공중조기경보기(AWACS)의 한국 지원외에 최신 소형정찰기를 추가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워싱턴=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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