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일본 상륙 “동양인의 프라이드를 느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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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의 화제작 '디 워'(영구아트)가 마침내 괴수영화의 본고장 일본에 상륙한다.

'디 워'의 전세계 배급을 담당했던 소니픽쳐스는 최근 일본어로 '디 워'의 현지 개봉을 알리는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D-데이는 11월 29일. 일본 전역의 50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에 앞서 '디 워'는 지난 18일 개막한 제21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특별초대작품' 19편 중 하나로 초청돼 20일 특별시사회를 가졌다. 265석의 좌석이 전석 매진됐다.

영화 전문 사이트인 '영화의 숲'의 평론가 후지에타(藤枝正稔)는 최근 '한국발 괴수 액션'이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디 워'를 "서양과는 달리 동양의 전설적인 용의 조형을 고집해 영상화시킨 감독에게 프라이드를 느낀다"고 평가했다.

또 "괴수가 마을을 파괴하는 영화로 일본에는 '고질라' '가메라' 등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인형에 들어가서 연기하고 부분적으로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한 정도"였지만 "이번엔 완벽한 CG로 만들어졌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괴수영화가 대개 기술적인 이유 등으로 밤을 배경으로 하는 데 반해, 이 영화는 "대낮에 괴수를 출현시켜 질 높은 영상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18일 도쿄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했으며,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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