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위성방송社들 경쟁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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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시아의 안방을 차지하기 위한 위성방송회사들의 경쟁이 나날이뜨거워지고 있다.
홍콩 통신회사인 홍콩텔레콤의 자회사 홍콩텔레콤IMS는 상용(商用)으로는 세계최초로 언제라도 보고 싶은 방송프로그램을 회선에서 불러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97년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홍콩의 CE-TV는 지난 95년3월 중국 위성인 「업스타-A」를 통해 중국 본토에서 위성방송을 시작했다.이 방송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채널이 하나뿐이지만 중국의 2천8백만가구가 이미 시청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이에 힘입어 앞으로 일본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94년12월 홍콩에서 위성방송을 개시한 CTN은 24시간 베이징(北京)어로 뉴스및 생활정보 채널을 방영하고 있다.이 방송은 홍콩뿐만 아니라 대만.싱가포르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북미에서도 이미 10만가구에 방송을 개시,세계 약 20개국에 진출했다.이 방송은 일본에서도 10월부터 하루 네시간씩 일본어로번역한 방송을 하고 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97년초 비즈니스정보 채널을 새로 만들어 뉴욕 월가에서 생중계로 방송하고 중국본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5천3백여만가구의 시청자를 확보,발판을 굳힌호주 뉴스 코퍼레이션사의 스타TV는 현재 채널수를 17개까지 늘린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방송을 시작했으며 나라별로 채널수를 더 늘려나갈 전략을 세 우고 있다.
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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