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보사냥대회 어떤게 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제3회 국제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를 계기로 외국의 정보사냥대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인터넷 가상공간을 넘나들며 정보검색 실력을 겨루는 정보사냥대회가 온라인 경시대회의 새 모델로 떠오르며 네티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끌어들이 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사냥대회는 지난 92년 9월 미 애리조나대의 한 학생이 「인터넷 대사냥대회(The Great Hunt)」라는 비공식 대회를 연이래 급속 확산,가상공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외국의 대회는 홈페이지 개설기념이나 흥미위주의 퀴즈풀기 형태로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어 참가자수가 수십명에서 2천명 사이가 대부분.
반면 중앙일보.한국통신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대회를 연데 이어 올해 3회째를 맞은 「국제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공식적인주최사와 협찬사를 가진 네티즌들의 축제로 국내외 참가자만 4천명을 넘어선 최대 규모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 다.
외국의 대회중 규모가 컸던 경우는 미 상용 온라인서비스 컴퓨서브가 지난해 7월14일부터 10월27일까지 개최한 「컴퓨서브1백만달러 사냥대회」.
컴퓨서브는 이용자 확보를 겨냥해 미국과 캐나다등 2개국 거주자에 한해 참가자격을 주고 대회를 가졌으나 올해는 열지않아 연속성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로는 「웹 스캐빈저헌트」「인터넷 부활절 선물 대사냥대회」「오리지널 웹 헌트」등 5가지 정도. 이중 미 일리노이주립대 언어센터의 웹 스캐빈저 헌트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퀴즈식으로 「넷스케이프란」「라이코스란」등 상식을 묻는 10문항을 올려 놓고 상품없이 그냥즐기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올 3월20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렸던 부활절 사냥대회는 선물용 달걀(egg)을 찾는 한문제만이 출제됐으나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밖에 인터넷에서 가져온 5가지 그림파일을 주고 이 그림들의원래 주소를 묻는 「오리지널 웹 헌트」가 있으며,베드 &브랙패스트 인즈라는 한 숙박업소는 우승자 1명에게 이틀간의 숙박권을주는 대회를 열고 있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