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커리어우먼 이승미씨-재산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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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른여섯의 나이치고는 다양한 사업경험을 가지고 있는 커리어우먼 이승미(가명)씨.대학 졸업후 레스토랑을 직접 경영했는가 하면 판촉물 대리점.골프웨어숍.골프장비숍등 4개 사업체를 운영해본 적이 있다.
일에 몰두하다 보니 아직 미혼이다.『장사 자체에서 실패한 적은 없습니다.하지만 점포를 남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잔금을 제대로 못받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아직도 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점포를 팔면서 잔금으로 받 은 어음이 부도나는 바람에 혼이 났던 이씨는 아직도 그 일만 생각하면골치가 아프단다.그녀는 자기 사업을 하던중 이벤트회사의 영업직으로 4년간 근무한 적도 있는데 『장사를 하면서 느낀 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현재 프리랜서로 레저 이벤트를 수주해 대행회사에 넘기거나 수산물을 사서 되파는 일을 하고 있다.최근에는 해외에서 의류를 수입해 매장에 넘기는 무역업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의 수입은 일정치 않지만 대략 월 3백만원 정도.적지 않은 규모이지만 대출 원리금 갚고 은행적금을 부으면서 생활하려니 빠듯하다.그녀의 지출내용을 살펴보면 그럴만도 하다.우선매달 은행등 금융기관에 들어가는 저축이 1백7만원이나 된다.국민은행에 1천만원짜리 적금을 매달 13만2천원씩 불입하고 있으며 상업은행에는 95년1월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한아름사은적금을월 46만5천원,한아름열매신탁에 30만원씩 매달 불입하고 있다.또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에 가입,매달 14만원 가량을 넣고 있다. 한편 그녀는 모두 5천9백만원에 달하는 은행 빚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이자부담도 만만치 않다.
우선 집을 사면서 주택은행에서 빌렸던 돈이 2천1백만원 있으며 국민은행에서 일반대출 1천8백만원,신탁대출로 1천만원의 부채가 있다.또 상 업은행에서는 한아름사은적금을 담보로 1천만원을 대출받았다.여기에 대한 이자만 매월 66만원 정도 나간다.
이씨는 저축과 대출 이자등으로 매달 1백70만원이 넘는 돈을은행등에 내는 셈이다.여기다 매달 60만원 가량이 자동차 할부금으로 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고정지출은 총 2백30만원 정도다. 나머지 70만원 정도가 생활비인데 골프등 각종 레저스포츠를즐겨 한달 생활이 빠듯할 수밖에 없다.그녀는 이밖에 95년6월분당에 있는 32평 아파트를 1억7천만원을 주고 구입,현재 살고 있으며 신규사업에 투자할 현금 5천만원,투신 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 1천1백40만원,주식 6백34만원등의 재산이 있다.
이씨의 가장 큰 고민은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그래서 은행에 들고 있는 적금을 깨 대출금을 갚아버렸으면하는데 어느 쪽이 득이 될지 궁금하다.
현재 살고 있는 분당아파트를 처분,용인지역의 골프장 신설지 부근 준농림지에 전원주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능하다면 전원주택의 형태가 음식점과 주거를 겸할수 있는 것이면 더욱 좋겠다는게 이씨의 바람이다.
정리=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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