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상품 개발경쟁이 은행경영수지 악화 요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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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은행들의 무분별한 고금리 신상품 개발경쟁이 은행 경영수지 악화요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서울서대문갑)의원은 9일 재경위의 한국은행 감사에서 최근 2년 동안 국내은행은 두 달에 1건꼴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사전 시장조사 없이 상품을 남발해 오히려 은행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金의원은 95년1월부터 지난 8월까지 국내 25개 은행의 신상품 2백41개(신탁상품 포함)를 조사한 결과 수신액이 5백억원도 안되는 실패작에 가까운 상품이 1백22개로 전체상품의 절반이 넘었으며,이중 수신액이 1백억원에도 못 미친 상품도 65개나 됐다고 밝혔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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