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말리아에 함정 파견 논의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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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해군 참모총장은 14일 “정부 외교안보정책회의에서 소말리아 해적 출몰 지역에 대한 해군 함정 파견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군에서 7월에 함정 파견 필요성을 먼저 검토해 보고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지 9월 25일자 1면>

이어 그는 “내가 알기로는 외교부가 주도하고 국방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며 “해군 함정이 파견돼 있었다면 한국 피랍 선박 구출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말리아 앞바다에서는 지난달 ‘브라이트 루비’호가 피랍되는 등 해마다 한국 선박이 해적에게 납치되는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한편 정 총장은 “소말리아에 함정을 파견한다면 어느 급이 적당하다고 보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문에 “충무공 이순신함급 이상의 구축함”이라고 답했다.

대전=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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